[전화연결] 당정, '33조 슈퍼추경' 편성…소득하위 80% 재난지원 外

- 국토교통부, GTX-D 노선 연장안을 포함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확정
- 전국 상위 20% 집값 11억원 첫 돌파 + 들썩이는 집값에 경매시장도 ‘후끈’ 서울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119%…4개월째 역대 최고치 경신


【 앵커멘트 】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33조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는 '소득 하위 80%'로 합의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당정이 세수 증가분을 활용해 재원을 조달해 총 33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여기에 기정예산 3조 원을 추가하면 총 36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코로나19 피해지원을 위한 '3종 패키지'인 재난지원금·소상공인 지원·카드 캐시백에 15조∼16조 원이 투입됩니다.

5차 재난지원금에 해당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0%를 대상으로 지원됩니다.

당이 요구했던 전국민 지급안에서는 일부 후퇴했지만, 가구당이 아닌 개인별로 지급하자는 당의 제안이 수용됐습니다.

또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층 약 300만명에 대해서는 추가로 일정 금액을 지급할 방침입니다.

영업 피해와 관련된 '희망회복자금'은 소상공인과 소기업 113만곳에 지원됩니다.

고소득층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상생 소비지원금' 신용카드 캐시백에는 1조 원 이상이 반영됩니다.

고용·민생안정 지원에도 2조∼3조원이 편성되며, 일자리·창업·주거·생활금융 등 청년 4대분야 패키지 지원책이 포함됩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이른바 'GTX-D'로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의 서울 강남 직결이 결국 무산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오늘(29일)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열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했습니다.

계획안에 따르면 GTX-D 노선은 당초 공개한 초안대로,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만을 연결하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국토부는 다만 GTX-D 노선을 GTX-B 노선과 연계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추후 GTX-B 노선 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부천종합운동장에서, GTX-B 노선과 선로를 같이 쓰는 방식으로 용산역 등 서울 도심까지 열차 직결 운행을 추진한다는 구상입니다.

또 국토부는 서부권 교통여건을 고려해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을 '추가 검토 사업'으로 새롭게 반영했습니다.

당초 계획안 초안을 '김부선'이라고 반발한 수도권 내 서부권 지역민들의 의견에 대해 국토부가 나름의 절충안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오늘 확정한 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는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가 추가로 반영됐습니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주 송정과 서대구 간 199㎞ 구간을 잇는 단선 전철 사업으로, 사업비는 총 4조5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전국 상위 20% 주택가격이 처음으로 평균 11억원을 돌파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2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전국 상위 20%인 '5분위 주택가격'은 평균 11억379만 원으로, KB가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5분위 주택값은 2017년 2월 평균 6억 원을 넘긴 뒤, 2018년 9월 7억 원을 돌파하며 1년 7개월 동안 1억 원이 올랐습니다.

그 후 1년 4개월 만에 8억 원을 넘긴 뒤 다시 7개월 만에 9억 원을 넘어섰고, 그로부터 5개월 만에 10억 원을, 그 뒤로 다시 5개월 만에 11억 원을 차례로 돌파한 것인데요.

'1억원 돌파'에 걸리는 기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최근 집값 상승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를 보여줍니다.

전국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의 경우 작년 12월 5분위 주택 평균 가격이 20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불과 4개월 만에 21억7천749만 원으로 21억 원도 돌파했습니다.

서울에서 아파트값 상승이 계속되면서 법원 경매시장 역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오늘(2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인 평균 낙찰가율은 119%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3월부터 4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장만하기 위해 경매 참여자들이 공격적으로 입찰에 뛰어드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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