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 몸값'만 48조원 카카오뱅크, 8월 5일 증시 입성…내달 26~27일 일반청약

【 앵커멘트 】
금융권을 흔든 '메기' 카카오뱅크가 오는 8월 코스피에 상장됩니다.
공모가 기준 카카오뱅크의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최대 18조 원으로 국내 금융사 가운데 세 번째 규모가 됩니다.
만약 따상을 기록한다면 몸값이 무려 48조 원에 달합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하반기 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가 오는 8월5일 코스피에 상장합니다.

희망 공모가는 3만3천 원~3만9천 원입니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15조6천억~18조5천억 원이 될 전망입니다.

공모가 상단으로 계산한 시총 18조 원은 금융회사 시가총액 1위인 KB금융의 23조 원, 2위인 신한지주의 21조 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이는 시총 14조 원 수준인 하나금융과 8조 원대인 우리금융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만약 카카오뱅크가 상장 첫 날 상한가를 기록한다면 시가총액이 24조 원이 됩니다.

기존의 1위였던 KB금융은 누르고 국내 금융회사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카카오뱅크가 상장 첫 날 '따상'까지 기록한다면 시총은 단숨에 48조 원까지 오릅니다.

이 경우 기존의 1위·2위인 KB금융신한지주의 시총을 합쳐도 카카오뱅크가 더 큽니다.

장외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한 주 가격이 9만 원대 거래되며 시총이 40조 원에 육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 수준을 10~20조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7조5천억 원으로,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5조 원 안팎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했습니다.

전 연구원은 공모가 이상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기존 은행권과 차별화된 사업모델 구축이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과 중금리대출 성공 여부가 향후 기업가치를 좌우하게 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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