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도 잡아라' 특명 떨어진 유통업계…콜드체인 강화에 '열일'

【 앵커멘트 】
이커머스 판도 변화 속 유통업체들이 '신선식품' 경쟁 2라운드에 돌입, 배송 경쟁력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신선식품 품질 경쟁력이 곧 고객 충성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건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낮 30도를 웃도는 본격적인 여름철 더위가 시작되면서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유통업체들의 배송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 업체들은 신선식품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냉장·냉동 물류(콜드체인) 강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마켓컬리는 하절기로 지정한 이달부터 제품 포장법을 바꿨습니다.

▶ 인터뷰(☎) : 곽경선 / 마켓컬리 패키징팀 매니저
- "여름도 3개 구간을 나눠서 절기를 보고 있고요. 그 절기에 맞춰서 냉매나 포장을 다르게 하고 있습니다. 변질이 쉬운 제품의 경우 냉매를 한 번 더 넣는다던가 좀 더 밀봉해서 냉기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롯데마트는 지난달부터 하절기에 맞춰 온라인몰 주문에 대한 콜드체인을 강화했습니다.

냉장식품은 비닐봉투, 냉동식품은 에어캡 파우치에 아이스팩과 함께 담고 아이스크림류 상품은 아이스팩 외에 드라이아이스도 추가로 넣습니다.

또 과일과 채소를 구매한 고객이 맛에 대해 만족하지 못할 경우, 무조건 교환과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GS슈퍼마켓인 'GS더프레시'는 이달 중순부터 아이스팩과 드라이아이스 등 냉매 용량을 기존보다 30% 늘렸습니다.

홈플러스는 배송 차량의 상품 적재 공간을 냉장과 냉동, 상온으로 나눈 '3실 시스템 차량'을 운행 중입니다.

새벽배송·신선식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배송 속도를 넘어 상품의 품질과 맛 등의 차별화가 유통업계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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