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넬라 균 배양 실험 모습. (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여름철 불청객인 '레지오넬라증(Legionellosis)'의 예방을 위해 7월~10월 도내 대형마트, 목욕장 등 약 260여개소를 대상으로 검사에 나섭니다.

감염성 질환인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해 호흡기계로 침투해 발생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입니다. 감염 시 두통, 고열, 오한 동반 폐렴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치사율은 10%(중증환자 30%)에 이릅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시·군과 협조해 여름철 대형건물에서 냉방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인 병원, 백화점, 공동주택, 대형목욕장 등의 냉각탑수, 수도 및 샤워기의 냉?온수 등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오염 여부를 검사합니다.

검사 결과는 시·군에 통보하고, 시·군은 청소 및 소독 등의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무더운 여름철 도민의 건강을 위해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호흡기 감염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다중이용시설 환경관리를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내 레지오넬라균 환자 발생은 2016년 128명에서 지난해 367명으로 점점 증가해 5년간 총 1499명이 확인됐습니다. 이 중 경기도 발생 환자는 347명으로 23%로 집계됐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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