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마케팅 경쟁 치열…수요 타깃화 ‘특화생존’ 인기
제조업 맞춤형 지식산업센터 분양 호조세


‘시흥매화 센트럴 M플렉스’ 조감도 (사진=대창 제공)
[매일경제TV] 지식산업센터 분양시장에서 수요자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특정 수요층을 집중 공략하는 ‘특화생존’ 단지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화생존’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꼽은 2020년 소비트렌드 중 하나로, 특정 고객층에게 집중하는 타깃팅 전략을 적용해야만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 제조업 신규 창업 수가 5만개에 육박하면서, 이들 기업체의 니즈를 반영한 지식산업센터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신규 창업한 기업 가운데 제조업은 총 4만9928개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기술창업 분야 중 전문·과학·기술업 5만4411개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수준입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제조업 특화 지식산업센터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난달 경기 고양시에서 분양한 ‘현대 테라타워 향동’은 ‘드라이브 인’·‘도어 투 도어’ 등 제조업 맞춤형 특화설계를 다수 선보여 호응을 얻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늘면서 업계 간 수요자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며 “지식산업센터는 주 수요층이 제조업인 만큼 이들 기업체 니즈를 적극 반영한 특화 지식산업센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 전국에서는 제조업 특화 지식산업센터 분양이 활발합니다.

대창은 경기 시흥시 매화일반산업단지에서 제조업 특화 지식산업센터 ‘시흥매화 센트럴 M플렉스’를 다음 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연면적 5만5760㎡에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전 층에 ‘드라이브 인 시스템’이 적용되며, 화물차 진출입이 용이한 9m 회전반경 램프 등이 설치됩니다. 이밖에도 ㎡당 최대 1.5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하중 특화설계와 6.4m에 달하는 층고 설계도 도입됩니다.

태영건설은 경기 고양시 향동 공공주택지구에서 ‘DMC 플렉스 데시앙’을 다음달 초 분양할 예정입니다. 연면적 14만3457㎡에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도어 투 도어 시스템’과 5층까지 한 번에 진입 가능한 ‘원 웨이 드라이브 인 시스템’ 등이 도입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구리시 갈매동 일원에서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를 분양 중입니다. 연면적 10만3805㎡에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화물차 전용 진·출입구를 갖춘 대형 화물 하역장이 설치되며 ‘드라이브 인 시스템’·‘도어 투 도어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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