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스컴퍼니 경영진, 팬데믹 극복 의지로 마라톤 완주 '눈길'

조웅래 회장, ‘독도지키기-울릉도 전국마라톤대회’ 참석
마라톤 풀코스 80회째 완주 대기록 달성…꾸준한 기부도

마라톤 풀코스 완주하는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사진=맥키스컴퍼니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충청권 대표 주류기업 맥키스컴퍼니(회장 조웅래)의 최고경영진이 울릉도에서 열린 ‘제16회 독도지키기-울릉도 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화제입니다.

맥키스컴퍼니에 따르면 어제(27일) 새벽에 열린 이 대회에서는 조웅래 회장이 풀코스를 완주한 것을 비롯해 김규식 사장 이하 임원 4명이 하프코스를 완주했습니다.

조 회장과 임원들은 대회 규정에 따라 3일 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조 회장은 코로나 펜데믹 극복과 신규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임원들과 함께 이번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주말마다 갑천변과 청남대를 달리며 펜데믹의 긴 터널을 함께 헤쳐나가자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날 조 회장은 경사가 심한 국내 최고의 난코스 임에도 4시간 24분 11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63세의 나이에 마라톤 풀코스 42.195㎞ 80회 완주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것입니다.

조 회장은 2001년 마라톤에 입문했으며, 개인 최고기록은 3시간 23분 24초입니다. 연 4회꼴로 풀코스를 완주한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평소 마라톤 마니아로 널리 알려진 조 회장은 지난해 1월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 완주를 마지막으로 본의 아니게 장기간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코로나19로 다수의 마라톤대회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한 탓입니다.

조 회장은 달리면서 관광 명소를 소개하고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괴짜왕 조웅래’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컨디션을 조절해왔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부터 달리는 1㎞마다 1만 원씩 적립해 매월 중증장애시설에 150만 원 상당의 휠체어 체중계를 기부해왔습니다.

맥키스컴퍼니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등 경영난에도 지역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지난해와 올해 5억 원이 넘는 지역사랑 인재육성 장학금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조 회장은 “지역과 상생하는 향토기업으로서 지역민들과 함께 펜데믹을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를 나누기 위해 회사 전 경영진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모두 완주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