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국내에서 판매하는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25일) JW중외제약 및 외신에 따르면 미국 FDA는 악템라를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해 항염증제인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받고 산소 보충이 필요한 2세 이상 소아와 성인 환자에 쓸 수 있도록 긴급사용승인 했습니다.

이번 EUA는 5천500명 이상 코로나19 입원 환자 대상 임상시험 결과, 악템라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데 따른 것입니다.

임상시험에서 악템라는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사망 위험을 줄이고 회복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악템라는 미국에서 로슈의 자회사 제넨테크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로,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한 임상시험은 제넨테크에서 주도해 EUA 허가를 끌어냈습니다.

국내에서 악템라는 JW중외제약이 로슈 산하 주가이제약으로부터 한국 독점 개발과 판권을 들여와 2013년부터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 치료범위(적응증)를 코로나19로 확대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JW중외제약은 밝혔습니다.

회사는 외부에서 도입한 약물인 만큼 원개발사와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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