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 배달·포장 음식용기 사용 확대' 업무협약 체결식 모습.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환경부-화성시-경기도주식회사-한국외식업중앙회-녹색연합과 함께 다회용 배달·포장 음식용기 사용 확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다회용 배달·포장 음식용기는 일회용 음식용기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세척 후 재사용하는 일반적인 그릇류를 말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늘(25일) 경기도청에서 한정애 환경부장관, 서철모 화성시장,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방대환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남부지회장, 윤정숙 녹색연합 대표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배달 음식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음식물 포장 용기의 경우 재활용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공공의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경기도에서 시작한 변화는 민간부문에까지 확산돼 큰 효과를 거둘 거라 믿는다”며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자연은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후손으로부터 빌려 온 것이다 라는 인디언 속담이 있다.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이곳이 쓰레기로 병들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급증한 1회용 플라스틱 용기(2019년 대비 2020년 경기도 재활용 플라스틱 생활폐기물 22.7% 증가) 폐기물 감량 해결을 목적으로 각 기관이 협력해 다회용 배달·포장 음식용기 사용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도는 배달앱 최초로 공공배달 플랫폼 ‘배달특급’ 가맹점들이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추진합니다. 도는 지난 4월 경기도 공공배달 플랫폼(배달특급)과 연계한 다회용기 사용 계획을 수립했으며, 다음 달부터 화성 동탄1·2신도시에서 시범사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 가맹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신청을 받은 결과 25일 현재 약 141곳의 가맹점이 접수를 완료했습니다.

도는 다회용 배달·포장 음식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협약 주관기관으로 진행사항 총괄 및 업무를 지원합니다.

환경부는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화성시는 사업 홍보 및 현장 지원,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 연계 다회용기 사용 서비스 운영,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음식점 대상 참여 확대, 녹색연합은 정책 공동개발과 홍보 등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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