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장기 임차' 국공립어린이집 26개소 확보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올해 기존 민간·가정어린이집을 장기 임차하는 방식으로 국공립어린이집 26개소를 확보했습니다. 이는 전국(총 110개소)에서 가장 많은 물량으로, 농어촌 지역도 포함됩니다.

경기도는 보건복지부로부터 '2021년 국공립어린이집 장기 임차사업 물량'을 26개소 배정받았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국공립어린이집을 단순 신축하면 개소당 약 17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반면, 정부가 추진하는 장기 임차사업을 활용하면 개소당 1억6000만~2억2000만원 가량의 리모델링 비용만 투입하면 가능해 5~10년 임대차 기간 민간 인프라를 활용해 비교적 저렴하게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도내 31개 시·군은 다음 달 6일까지 도내 민간·가정어린이집으로부터 사업 참여 신청을 받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농어촌(행정구역상 읍·면) 지역도 신청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도는 일반 전형 10개소, 농어촌 전형 16개소를 모집·확보합니다. 시·군으로부터 접수한 민간·가정어린이집은 복지부 국공립 장기 임차 심의위원회를 거쳐 리모델링 등 국공립어린이집 전환 절차를 밟게 됩니다.

도 관계자는 “도내 어린이집이 장기 임차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시·군의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를 협조하고 있다”며 “이번 장기 임차 전환 추진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이 더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