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 구리온 국제공항에 시민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스라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관광객의 자가 격리 면제 계획을 연기했습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다음 달 1일 시행하려던 외국인 관광객의 자가 격리 면제 조치를 한 달 더 미뤄 8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며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완화한 이스라엘은 다음 달부터 백신을 맞은 외국인과 6세 이하 동반 아동에 대한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이를 미루게 됐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0명입니다.

당국은 최근 늘어난 감염의 70% 가량은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입국자의 격리 의무 위반 과정에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공항, 병원 등 일부 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새로운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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