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창업기업 전년비 각각 21.8%·19.7% 증가
낮은 임대료·지식산업센터 공급 증가 등 영향


‘시흥매화 센트럴 M플렉스’ 투시도 (사진=대창 제공)
[매일경제TV] 코로나19에도 불구 지난해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신규 창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기업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신규 창업한 기업은 총 148만4667개로 전년 동기 대비 128만5259개 증가한 동시에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인천은 2019년 7만9719건에서 지난해 9만7059건으로 21.8%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고, 경기도는 같은 기간 36만1001건에서 43만1992건으로 19.7% 늘어 각각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인천과 경기도 등지에서 신규 창업이 크게 늘어난 이유로 서울 대비 저렴한 임대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임대료는 ㎡당 평균 2만2400원 수준으로 인천·경기도의 8500원·1만1900원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늘어난 것도 창업기업 증가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식산업센터 신규승인 및 변경건수는 총 14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경기(71건)·인천 (16건) 지역에 전체 승인건수의 60%가 집중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대비 상대적으로 임대료 부담이 덜하다는 점에서 인천과 경기 등지에 사옥을 마련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 라며 “GTX 및 지하철 연장 등 서울 접근성이 향상되는 각종 교통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지식산업센터 신규 분양도 활발합니다.

대창은 경기 시흥시 매화일반산업단지에서 제조업 특화 지식산업센터인 ‘시흥매화 센트럴 M플렉스’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연면적 5만5760㎡에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인근에 판교테크노밸리 3배 규모에 달하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고용인원 1만 여명을 비롯, 일자리 창출 9만6000여개 등이 추산되는 만큼 업무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유관업종의 입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영건설은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에서 'DMC 플렉스 데시앙'을 디음달 초 분양할 예정입니다. 연면적 14만3457㎡에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상암DMC·마곡지구·덕은지구 등이 가깝고, 고양시 내 입주해 있는 6만 개 이상의 사업체가 잠재수요로 거론됩니다.

금호건설은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판교 제2테크노밸리 판교IT센터'를 분양 중입니다. 연면적 3만8359㎡에 지하 4층~지상 6층 규모 지식산업센터입니다. 기업체가 다수 들어서 있는 판교테크노밸리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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