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가 이달 14일부터 총 8주간의 임직원 제주도 원격근무 프로그램 '워케이션'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워케이션이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제주도 등 휴가지에서 원격근무하는 프로그램을 뜻합니다.

지난 4월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맞는 기업문화 혁신 방안의 하나로 발표된 후, 임직원들의 호응을 얻어 지난 14일 시작됐습니다.

올해 워케이션은 총 8차수에 걸쳐 진행할 예정입니다.

각 차수별로 선정된 10여 명의 직원들은 1주일간 제주도에서 원격근무를 하게 됩니다.

해당 기간에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 4일만 근무하면 됩니다.

기존 시행 중인 유연근무제도 함께 적용돼 오전 8시에 업무를 시작할 경우 6시간의 최소 근무를 마치면 오후 3시반부터 퇴근할 수 있습니다.

대상자에게는 해당 기간 제주도 롯데호텔 숙박(조식 포함)이 제공됩니다.

다만, 업무시간 중에는 방역 및 보안을 고려해 지정 숙소 내에 머물러야 합니다.



1차수 참가자 중 윤서희 마케팅팀 매니저는 "날씨가 좋지 않아 조금 아쉬웠지만, 정돈된 환경에서 식사나 청소 등 가사 걱정 없이 일하니 오히려 서울에서보다 업무 집중이 잘 됐다"고 후기를 남겼습니다.

신명옥 재무팀원은 "조식 먹고 운동 갔다 샤워 후 일을 시작하면 하루를 개운하게 시작할 수 있으니 다음 차수 사람들도 운동화를 꼭 챙겨 오길 바란다"고 조언했습니다.

정경주 총무팀장은 "차를 렌트해 1시간 반 점심시간 동안에도 바닷가 카페나 근처 수목원에 가서 조용히 혼자 리프레시 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오상우 롯데멤버스 경영전략부문장은 "지난 1년여 간의 재택근무 시행으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업무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며 "워케이션을 시작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어울리는 다양한 근무형태를 시도하고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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