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오는 9월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의 글로벌 망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은 이날 매쿼리 그룹 온라인 기술포럼에서 1천800여 개의 스타링크용 위성을 성공적으로 배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숏웰 사장은 이 위성들이 모두 작동궤도에 안착하면 지속적인 글로벌 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면서 기술적으로는 9월이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모든 나라의 규제당국으로부터 통신 서비스 제공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하는 문제는 남아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숏웰 사장은 스타링크를 위해 100억 달러 정도를 들여 모두 1만2천 개의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며 현재는 11개국에서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스타링크 서비스 사전주문량이 50만 건을 넘어섰다면서 수요를 감당하는 데 기술적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26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60여 개의 위성을 실은 팰컨9 로켓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해 스타링크의 첫 번째 궤도 위성망 구축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첫 번째 궤도 위성망은 1천584개의 위성군으로 이뤄지며, 500㎞ 고도에 배치됩니다.

현재 작동 중인 스타링크 위성은 1천578개이고 이번에 60여 개를 추가함으로써 스페이스X는 첫 번째 궤도 위성망 구축 요건을 갖추게 됐습니다.

스페이스X는 '셸'(Shell)로 불리는 5개의 궤도 위성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1단계 위성 인터넷 사업을 2027년 3월까지 완수한다는 구상입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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