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서 70대 낚시꾼 차에 탄 채 저수지에 빠져 숨져

강화도 저수지서 구조작업하는 119구조 대원

인천 강화도 한 저수지에서 70대 남성이 차량을 운전하다가 저수지에 빠져 숨졌습니다.

오늘(21일) 인천 강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인천시 강화군 송해면 한 저수지에서 낚시꾼 A(75)씨가 자신의 티볼리 차를 탄 채 물에 빠졌습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조대원들에게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 저수지는 차량이 빠지면 물에 완전히 잠길 정도로 수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전날 낚시를 하러 이곳을 찾았으며 이날 오전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근 펜스를 들이받은 뒤 저수지로 돌진해 물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낚시를 위해 자리를 잡고 도구를 모두 그대로 둔 채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