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 달에 새로운 금리상한형 대출 상품이 출시됩니다.
이르면 오는 10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금리인상기에 유리한 주택담보대출이 출시를 앞두고 주목 받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밝힌 한국은행.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 11일)
- "우리 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르면 오는 10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리인상기를 맞아 대출금리 상승폭을 제한하는 상품이 등장합니다.

시중은행들은 다음 달부터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금리상한형 상품은 2년 전에도 출시됐지만, 이후 저금리가 지속하면서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당시 판매량은 은행별로 한 자릿수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금리인상기를 맞아 시중은행은 상품을 새단장해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향후 5년간 금리 상승폭은 2%포인트로 제한하고, 연간 상승폭은 0.75%포인트로 정했습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은 새롭게 가입하는 방식이 아닌, 기존 대출에 특약을 더하는 방식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특약에 가입하면 은행의 리스크가 반영돼 기존 금리에 비해 0.15~0.20%포인트 정도 금리가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현재 2.5%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대출자를 기준으로 기준금리가 급격하게 올라 1년 뒤 4% 금리를 적용 받을 때, 금리상한형은 3.40% 정도의 금리가 적용돼 이자를 아낄 수 있습니다.

금리 인상 리스크에 노출된 대출자의 입장에서는 상환 부담에 대한 관리를 할 수 있는 셈입니다.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앞두고 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이 이자를 아낄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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