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주간 인기검색 5'…쌍방울·진원생명과학·휴젤·LG화학·하이브

【 앵커멘트 】
이번주 주간 인기검색 종목 다섯개를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종목이 화제였죠?

【 기자 】
네, 먼저 쌍방울입니다.

이번 주 쌍방울은 나흘간 주가가 약 60% 널뛰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습니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 단독 입찰에 주가가 오르다가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급락한 건데요.

앞서 쌍방울 주가는 월요일에 18% 오른데 이어 다음날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죠.

그러다 부동산임대업체인 성정이 최종 인수자로 결정되면서 수요일 주가가 25%나 폭락했습니다.

입찰의향을 밝혔던 이달 초부터 주가가 55% 가량 올랐기 때문에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쌍방울은 이스타항공 전 대표를 인수추진위원장으로 선임할 만큼 인수 의지가 강했는데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실망감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 기자 】
다음은 어떤 종목이 화제였나요?

【 기자 】
네, 다음은 바이오 기업인 진원생명과학입니다.

진원생명과학은 최근 한창 화제인 메신저 리보핵산, mRNA 백신 관련주로 분류됩니다.

진원생명과학은 mRNA와 관련해 자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mRNA 백신 원료를 생산하는 미국 자회사 가치가 4조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월요일 주가가 10%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 자회사의 경쟁사는 2019년에 기업가치를 4조 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는데, 진원생명과학의 시가총액은 1조원 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진원생명과학은 어제 호재성 뉴스가 추가로 나오기도 했는데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mRNA 백신 관련 국책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주가가 5% 상승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인수와 관련해서 화두에 오른 종목도 있죠?

【 기자 】
네, 휴젤은 신세계백화점 인수설로 화제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휴젤의 경영권 매각을 위한 단독 협상을 진행 중인데요.

휴젤은 국내 보톡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은 화장품 등 뷰티 사업을 적극 확장 중이죠.

이 점에서 휴젤을 사들이면 미용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걸로 판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수설이 나오면서 휴젤 주가는 어제 장 개시 직후 26만5천 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다만 양측이 인수를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히면서 어제 주가는 2%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인수 진행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LG화학은 어땠나요?

【 기자 】
이번 주 LG화학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주가가 계속 부진했는데요.

목요일에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3%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에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전력 사용량이 높은 피크 시간대에 약 22만5천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을 저장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영국 정부가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을 위해 LG와 삼성 등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달 들어 LG화학은 증권사들의 잇단 '매도 보고서'로 주가가 하락세였는데요.

호재성 뉴스와 함께 과도한 저평가라는 인식에 따라 저점 매수 수요가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 종목도 짚어주시죠.

【 기자 】
네, 마지막으로 BTS 효과를 누리고 있는 하이브입니다.

하이브 주가는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영어 곡 '버터'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면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어제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장중 30만 원을 돌파했는데요.

최저가였던 지난해 10월 30일과 비교하면 두 배나 높은 수준입니다.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34만 원대로, 11% 가량 상승 여력이 남아 있습니다.

하이브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건 외국인 투자자들인데요.

상장 당시 3.6%였던 외국인 지분율이 11.3%까지 높아진 상태입니다.

올해에만 90% 가까이 급등한 하이브 주가가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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