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환경오염도 시료 분석 모습. (사진=부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세종=매일경제TV] 해양수산부가 여름 휴가철에 대비해 전국 해수욕장의 수질과 백사장의 토양에 대한 오염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해수욕장 환경오염도 조사는 '해수욕장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수욕장 수질과 백사장의 토양이 환경기준에 적합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매년 실시됩니다.

올해는 전국 277개 해수욕장 중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의 이유로 개장하지 않는 10개를 제외한 267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집니다.

조사에서는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등 전문기관이 해수욕장의 백사장 길이에 따라 3~5개 조사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조사·분석을 실시하게 됩니다.

조사항목은 총 2개 분야 7개 항목으로, 해수욕장의 수질분야 조사에서는 장염 등 물을 통해 전염될 수 있는 질병과 관련성이 높은 장구균과 대장균 등 2개 항목의 검출여부를 조사하며, 백사장의 토양분야에서는 어린이 활동공간의 바닥에 사용된 모래 등에 적용하는 조사 기준항목인 납, 카드뮴, 6가크롬, 수은 및 비소 등 5개 항목의 검출여부를 확인합니다.

해수욕장의 환경오염도 조사 결과에 따라 환경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 재조사 시행 및 원인 분석을 통해 해수욕장 개장 연기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태풍 등 기상악화로 인한경우를 제외하고 환경오염문제로 해수욕장 이용을 제한한 사례는 없었습니다.

이번 오염도 조사결과는 국가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https:www.meis.go.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정구 해양환경정책과장은 “올 여름철 해수욕장 이용객은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환경보호 및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주시길 바란다”며 “특히 많은 비가 온 직후에는 해수욕장 수질이 일시적으로 나빠질 수도 있으므로 해수욕장 출입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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