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 잇따라 수주…중국 '수처리' 기업에 투자로 ESG 신사업까지 강화


【 앵커멘트 】
올해 초, 사명을 바꾸고 종합 디벨로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DL이앤씨가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리모델링 시장 복귀와 동시에 대규모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고, 투자를 통한 ESG 신사업까지 확장하고 있는데요.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시공능력평가 상위권 건설사 대부분이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하며, 업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리모델링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해, 재건축 추진이 어려운 단지들이 차선책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시공능력평가 3위의 DL이앤씨가 리모델링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올해 리모델링 시장 복귀와 동시에 대규모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는 것.

최근 DL이앤씨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원 '신성신안쌍용진흥'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사업비는 3천9백억 원 규모로 해당 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보다 200세대 이상 늘어난 1천854세대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DL이앤씨는 앞서 지난달에도 공사비 약 3천2백억 원 규모의 '산본 우륵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단독으로 따내기도 했습니다.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될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리모델링 사업 재개와 함께 'ESG 신사업' 분야도 새롭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DL이앤씨는 이달 초 IMM 인베스트먼트와 공동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200억 원을 중국 수처리기업 '유나이티드 워터'에 지분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향후 유나이티드 워터가 갖고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남아시아와 러시아의 수자원 인프라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마창민 DL이앤씨 대표가 "ESG 신사업 진출은 기업의 필수적인 생존전략"이라고 밝힌 만큼, 앞으로도 관련 시장 공략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DL이앤씨가 리모델링 시장과 신사업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종합 디벨로퍼'로서 성장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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