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주요 외식비도 대부분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지역 기준으로 대표 외식 품목 8개 가운데 6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3월보다 상승했습니다.

이중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김밥으로, 1년 사이에 평균 2천446원에서 2천692원으로 10.0% 올랐습니다.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6천642원에서 6천769원으로 4.75%, 자장면은 5천115원에서 5천346원으로 4.51% 상승했습니다.

냉면과 비빔밥, 칼국수 가격은 0.85∼2.65% 상승했습니다.

이들 품목 가격은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해도 모두 가격이 올랐습니다.

삼계탕 가격은 1만4천462원으로 1년 전과 동일했고 삼겹살은 1만6천615원에서 1만6천581원으로 0.20% 내렸습니다.

또 올해 3월 기준 다소비 가공식품 28개 중 즉석밥, 밀가루, 고추장 등 16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12월보다 상승했습니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가공식품은 즉석밥(100g 기준)으로, 614원에서 674원으로 9.8% 올랐다. 이어 밀가루(3.4%), 고추장(3.2%), 치즈(3.1%), 참기름(2.8%) 순으로 많이 상승했습니다.

특히 즉석밥(100g 기준)과 냉동만두(100g 기준) 가격은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소시지(-2.6%), 시리얼(-1.8%), 라면(-1.4%) 등 7개 품목은 지난해 12월보다 하락했고, 라면은 3개월 연속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맛살, 참치캔, 소주, 콜라, 카레 등 5개 품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습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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