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오늘(23일) 5만 달러(약 5천593만 원) 선을 결국 내줬습니다.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를 지나면서 개당 5만 달러선이 흔들리기 시작해 4만8천401 달러까지 내렸습니다.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8.8%가량 내린 4만9천312 달러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본이득세 최고 세율을 현행 20%에서 39.6%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세금 우려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초순부터 5만 달러를 넘어 이달 14일 6만4천 달러를 돌파하는 등 한동안 신고가 경신 행진을 거듭하다가 최근 주요국 정부가 잇따라 경고음을 내면서 하락 전환했습니다.

특히 미국 재무부의 '돈세탁 조사' 루머 등이 퍼진 지난 주말에는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14%나 급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8일 중 7일간은 하락세를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다만 현재도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보다 70%가량 올라 있는 상태입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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