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가 지난달 임시주총을 열고 ‘수질개선 및 기능성 용수 제조기 제조업’을 추가하면서 물 재생 기업으로의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수출을 목표로 하는 마스크사업과 함께 수조 원 규모의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신성장 사업을 추가한다는 설명입니다.

국보는 라디칼이라는 신소재 신기술을 보유한 삼성라디칼 이길우 대표를 사외이사로 영입하고 라디칼을 활용한 물 재생 사업에 신규사업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길우 사외이사는 "물산업은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예산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이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물산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많은 예산을 투입할 수 밖에 없다"며 "지금까지는 수질을 감시하고 규제 관리하는데 예산이 집중됐다면 향후에는 오염을 매순간 정화하고 2차 오염을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물재생 솔루션을 제공하는 양상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칼 활용 후 수질 변화 모습 (좌)사용 전 (우)사용 후
삼성라디칼은 2000년대 초부터 라디칼 기술을 활용한 수처리 제품을 생산해왔습니다. 삼성라디칼이 보유한 OH 라디칼은 높고 강력한 에너지에 의해 제4의 물질이라는 플라즈마 상태에서 생성되는 산소음이온계 천연물질오 오존의 2000배, 태양 자외선보다 180배 빠른 살균 속도는 물론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살균력과 탈취, 분해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오염 물질과 반응 후 O2와 H2O로 환원돼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 삼성라디칼측의 설명입니다.

현재는 화학약품이나 첨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물로서 악취 제거와 오폐수를 맑은 물로 정화시키는 친환경제품 ‘싱크트론’을 전국의 양돈장, 오폐수처리장,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급식시설, 수영장등에 20여 년간 보급해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가정에서도 쉽게 라디칼수(水)를 음용할 수 있는 생활가전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국보는 라디칼 기술을 활용한 물 사업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내수시장에 머물러있던 매출을 해외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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