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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권고에도 은행배당 '제각각'
기사입력 2021-03-0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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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이 지난해 배당성향을 20%로 확정한 반면 IBK기업은행은 29.5%로 정했다.

금융당국이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이 지표를 20%로 맞추라고 했는데 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이라는 예외를 인정받아 이처럼 가이드라인을 넘긴 것이다.

우리금융은 5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와 우선주 1주당 36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배당총액은 2600억원으로, 순이익 대비 배당성향은 20%다.

이는 전년 배당성향(27%)보다 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우리금융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손실 흡수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2020년 배당성향을 20%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이날 기업은행은 보통주와 우선주 1주당 471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3729억원이며 지난해 기업은행 순이익(1조2632억원)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은 29.5%다.

이는 지금까지 배당성향을 발표한 금융지주와 은행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한국씨티은행은 각각 20%, 신한지주는 22.7%의 배당성향을 결정했다.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금융지주회사와 은행이 오는 6월 말까지 순이익의 20% 이내로 배당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정부가 손실을 보전하는 기업은행과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이 권고 대상에서 제외했다.

배당성향이 높다는 것은 수익을 주주에게 가능한 한 많이 돌려주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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