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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춘추] 행복이란
기사입력 2021-02-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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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다.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행복(happiness)에 대한 가장 인기 있는 정의는 '주관적 안녕감(subjective well-being)'이다.

안녕(安寧)이란 평안하다는 의미인데, 즐거움이라기보다는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를 의미한다.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 삶에 대한 만족도가 중요하다.

슬프고 괴로운 사람이 자기 인생에 만족할 리는 없고, 만족감에는 기쁨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행복이란 '만족과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세계 자살률 1위, 출산율 세계 최저를 기록한 한국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필자도 선출직 공직자로서 구민의 행복을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구 행정을 펼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일상 속에서 작은 소확행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다.

사실 요즘은 행복이 지나치게 숙제가 되고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도 현실이다.


유엔은 매년 세계행복보고서를 통해 세계 각국의 행복지수 순위를 발표한다.

행복보고서의 설문은 국내총생산(GDP), 기대수명, 사회적 지지, 선택의 자유, 관용, 부패에 관한 인식,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7가지인데 사람들이 다른 삶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객관적이라 할 수 있다.


2020년 유엔이 발표한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행복지수가 153개국 중 61위다.

1위는 핀란드로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혔다.

비결은 탄탄한 사회안전망과 촘촘한 사회복지 체계였다.

보고서는 한국 행복지수가 경제 수준(2020년 세계 9위)에 비해 낮은 가장 큰 이유로 한국은 분배 격차가 크고 사회적 신뢰 형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필자는 우리가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압축적인 경제성장의 후유증인 지나친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위기 등 세 가지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만 한다고 주장해왔다.

국내에서도 도시 행복·안전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이 커졌다.


행복은 남과 비교하지 않을 때 행복할 수 있는데 더 행복해야 한다는 여러 비교로 행복하지 않다.

개인적으로도 남보다 더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증이 생길 지경이다.

그래도 인간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고 '만족과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인 행복은 노력하면 언제든지 얻을 수 있다.

만약 행복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가족과 친구, 직장동료 등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 그리고 틈틈이 여행과 산책, 운동, 다양한 문화 공연을 즐겨라. 자원봉사와 기부도 행복해지는 좋은 방법이다.

궁극적으로는 내가 내 삶의 주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정말 행복한 상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행정도 마찬가지다.

과거의 낡은 행정을 혁신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시민들의 행정 참여를 제도화하고 새로운 혁신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간다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고 시민 모두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이정훈 강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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