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술비 아깝다고 치료 안 하면 목숨 잃어…"재난지원금 필요"

이재명, 도의회 임시회서 "방역상황 보고 지원하겠다"
25~26일 원포인트 임시회 심의 의결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수술비 아깝다고 치료하지 않으면 병을 키우고 자칫하면 목숨을 잃게 된다"며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을 거듭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25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안을 심의하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감염병 위기 속에 손쓸 수 없는 지경으로 망가지고 난다면 코로나를 극복한 후에도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부채비율은 대외신인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다른 나라보다 더 높을 때 걱정할 일"이라며 "쓸데없이 아껴 이를 다른 나라보다 3분의 1로 매우 낮게 유지했다고 칭찬받을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 도민 재난기본소득 지급 문제를 두고는 "현재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소비를 많이 해달라며 포장 캠페인도 하고 있다"며 "소비를 하되 방역에 장애가 되지 않게 해달라는 점에 저희도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급 시기와 관련해서는 "제 판단으로는 최대한 빨리 지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도의회나 중앙당, 정부의 우려를 감안해 도의회가 내일 의결해도 즉시 집행하기보다는 확진자 증감 상황 등을 종합해 집행하겠다"고 했습니다.

경기도의회는 오늘과 내일 이틀간 임시회를 열어 전 도민 1399만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2차 경기도 재난소득을 지급하는 내용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합니다.

총 소요 예산은 부대 비용을 포함해 1조4035억원입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