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검사소가 올해 1분기 엄궁·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농산물과 유통 농산물 964건을 표본 조사한 결과, 1%에 해당하는 10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발견됐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산물은 동초(3건), 참나물(3건), 머위(1건), 방아(1건), 시금치(1건), 열무(1건) 등 6품목입니다.
허용 기준을 초과한 농약 성분은 프로사이미돈(Procymidone), 플루다이옥소닐(Fludioxonil), 클로르피리포스(Chlorpyrifos), 다이에토펜카브(Diethofencarb) 등으로 주로 살균·살충제 계열의 농약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검사소는 농약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농산물 8건, 788kg을 압류해 폐기하고 생산자를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했습니다.
또 지역 대형할인점과 백화점, 전통시장 등에서 유통되는 농산물 중 잔류농약이 초과 검출된 2건은 관련 부서에 알려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하도록 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농약 기준치를 초과할 우려가 있는 농산물 품목에 대해 지속해서 안전성 검사를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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