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위크' 서울 상륙…젊은 세대 공략 본격화

기사입력 2025-06-02 15:20

【 앵커멘트 】
마카오가 다시 한국 여행객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인 방문객 수는 140% 넘게 늘었고,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카오관광청은 체험형 콘텐츠와 혜택을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도심 한복판에 마카오의 명소가 재현됐습니다.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에그타르트 체험, 리조트 정보를 담은 테마 공간까지.

'마카오 위크'는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체험형 로드쇼로, 현지 문화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이런 체험형 마케팅은 빠르게 살아나고 있는 한국인 수요에 맞춘 전략입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마카오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약 49만 2천여 명.

전년 대비 140% 증가하며, 비중화권 국가 중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17만 2천 명이 마카오를 찾으며,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수치를 보였습니다.

수요 회복에 발맞춰 마카오는 한국 시장 맞춤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특성과 아시아 주요 도시들과의 접근성을 바탕으로, 로컬 상권과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함께 확대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 / 마카오정부관광청장
- "머지않아 유명 IP와의 협업을 통해 관광객들이 호텔에만 머무르지 않고 마카오 곳곳을 탐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마카오는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돼, 한국 안성, 일본 가마쿠라와 함께 문화 교류 프로젝트도 추진합니다.

이밖에도 전시·컨벤션 등 MICE 산업 활성화에 나서면서, 마카오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lee.youji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