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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베일리 보다 나은데?” 성수3지구 설계안에 부동산 커뮤니티 들썩
기사입력 2025-08-01 14:39
한강변 성수전략3지구 설계 입찰에
해안건축·나우동인 컨소시엄 작품 화제
조합 100% 한강 조망, 인피니티풀 등 공통 제안
해안건축은 조합원 사업성 추가 확보
나우동인은 희림·독일 설계사와 공동 참여

해안건축 성수3지구 작품 영상 캡쳐 <해안건축>
‘조합원 100% 남향 한강조망 설계, 인피니티 풀.’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3지구 설계 공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입찰에 나선 설계업체들의 화려한 작품 영상이 화제다. 각사는 남향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한강변 최고급 단지 조성을 약속하며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전략정비구역 3지구 현상설계 공모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해안건축과 나우동인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은 오는 9일 총회를 통해 설계업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입찰에 참여한 두 업체 모두 조합원 남향 한강조망 100% 보장과 인피니티 풀 조성을 약속했다.
해안건축이 제출한 작품 영상을 살펴보면 정비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안이 돋보인다. 정비계획 대비 가구 수를 160가구 늘리고, 전용 95㎡ 이상 451가구 확보를 약속하며 사업성과 주거 선호도 모두를 만족시키는 전략을 펼쳤다. 아파트 입구(게이트)에서 미러폰드와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용 라운지엔 갤러리를 만든다. 집 내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욕실 구성과 사계절 풍경을 담아내는 오픈 테라스를 담아낸다. 최고급 커뮤니티를 지향해 리버뷰 피트니스와 인피니티풀, 펫 케어 카페도 설치한다. 해안건축은 단지명을 ‘트리니티 성수’로 제안했다.
나우동인 컨소시엄 성수3지구 설계 작품 영상 캡쳐본 <나우동인>
나우동인 건축사무소는 희림건축과 독일의 뷔로 올레 스히렌 건축사무소 등과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한 것이 돋보인다. 올레 스히렌은 독일의 건축가로 싱가포르 인터레이스 아파트, 태국 방콕의 마하나콘 타워, 중국 선전 텐센트 신사옥 텐센트헬릭스 등 아시아 초고층 건축물 설계에 참여해왔다. 성수3지구는 설계 입찰 공고에서 해외 설계업체와의 컨소시엄 형태의 참여를 권장한 상태다. 나우동인 컨소시엄은 단지명으로 ‘더 웨이브 성수’를 제안했다.
단지 20층에 인피니티풀을 설치하고, 덮개공원보다 10m 더 높게 단지를 들어올려 최하층 세대도 아파트 9층 높이부터 시작하도록 설계했다. 즉 최하층 세대도 막힘없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셈이다. 한강변 단지의 특성을 살려 주택 내부 한강 조망면이 최대 50m가 되도록 하는 한편, 조망형 광폭 테라스도 배치했다. 전 주동에 호텔식 드롭오프존을 조성하고, 단지 옥상엔 보타닉 가든, 한강으로 열린 도서관 등도 만들 계획이다.
성숙전략정비구역 1~4지구는 올해 3월 정비계획 고시가 완료됐다. 4개 지구를 통해 총 942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최고 높이는 250m(랜드마크동)로 예정됐다. 기본 층수는 50층 이상을 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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