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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시공능력평가 12년 연속 1위…현대ENG 5위권 밖으로
기사입력 2025-07-31 11:00
국토부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발표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옥 전경 [사진출처=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초 붕괴 사고가 난 서울~세종고속도로 시공을 맡은 현대엔지니어링은 상위 5위권 밖으로 순위가 밀렸다.
31일 국토교통부는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를 이 같이 발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사의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 평가 대상이 된 건설업체는 총 7만 3657곳으로 전체 건설업체(8만 7131곳)의 84.5%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토목·건축 공사업종 시공능력평가액 34조 7219억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014년부터 1위 자리를 한 차례도 놓치지 않는 상황이다. 2위는 현대건설(17조 2485억원), 3위는 대우건설(11조 8969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사진출처=국토교통부]
현대엔지니어링(10조 1417억원)은 지난해 4위에서 올해 6위로 순위가 두 계단 떨어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붕괴 사고 이후 주택·인프라 건설 신규 수주를 잠정 중단한 상황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순위가 하락하며 4위에는 DL이앤씨(11조 2183억원)가 올랐다. 5위는 GS건설(10조 9454억원)로 집계됐다. GS건설이 다시 5위권에 복귀한 게 눈길을 끈다. 7위는 포스코이앤씨(9조 8973억원), 8위는 롯데건설(7조 4021억원), 9위는 SK에코플랜트(6조 8493억원), 10위는 HDC현대산업개발(5조 8738억원) 순이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공사발주 시 입찰자격 제한 및 시공사 선정 등에 활용되고 그 외 신용평가, 보증심사 등에도 쓰인다. 개별 건설업체에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 관련 협회 누리집 등에서 이날 11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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