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관세 협상을 타결하며, 한국의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의약품이 미국 시장에서 불이익을 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오늘(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미국이 다음 달 1일부터 한국에 부과하기로 한 25% 상호 관세는 15%로 낮아진다"며 "향후 부과가 예고된 반도체와 의약품도 다른 나라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대우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협상 과정에서 국익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전략을 다듬고, 한국 주력 산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선업 협력 강화를 위한 1,500억달러 규모 펀드와 반도체·2차전지·바이오 등 첨단산업 투자 확대를 위한 2천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도 조성될 예정입니다.
김 정책실장은 "우리 기업들이 전략적 파트너로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들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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