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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AI 실증사업 중견기업 컨소시엄 지원
기사입력 2025-07-30 11:28
정부가 산업 현장에 인공지능(AI) 적용을 확산하기 위해 AI 실증 사업에 나서는 중견기업 컨소시엄에 실증 비용 절반을 지원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9월 1일까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산업AI 설루션 실증·확산 지원 사업' 수행기관을 공모한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대부분 제조기업이 구체적인 AI 활용 방안을 알지 못하거나 초기 투자 비용 부담으로 AI 도입을 주저하는 상황에서 산업AI 설루션 기업이 참여해 현장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성공 사례를 산업계 전반에 확산하기 위한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AI 도입이 시급하고 파급 효과가 큰 업종별 컨소시엄 6개를 선정해 각각 21억 원을 지원합니다.

2차 추가 경정을 통해 확보한 예산 128억 원이 투입됩니다.

산업부는 기업의 실제 수요와 참여 의지를 반영하기 위해 AI 설루션 도입 비용의 절반은 기업이 부담하고 절반은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컨소시엄은 업종별 협회·단체 및 전문연구소가 총괄하고 제조 중견기업이 사업 주관 기관을 맡아 AI 공급 기업, 대학·연구기관, 지역 기업 지원기관 등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성해야 합니다.

제조기업은 산업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실증할 수 있는 시스템·장비 등의 환경을 조성하며, 공급기업은 보안 체계를 갖춰 산업 데이터를 수집·처리하고 자사 보유 AI 설루션을 각 제조 현장에 맞게 정밀하게 적용해 실증합니다.

총괄 기관은 실증 과정에서 수집한 데이터 가운데 민감정보를 제외한 데이터를 업종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조 데이터셋' 구축에 활용하고, 업종 간 성과를 연계해 산업계 전체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은 공급기업이 이미 보유한 산업AI 설루션을 산업 현장에 신속히 적용해 제조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업종 내 수직적 파급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업부에서 추진하는 AI 사업을 연계해 모든 업종·지역에 사업의 결실이 고루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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