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1인당 1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 일주일 만에 전체 대상자의 78.4%가 신청을 완료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8일 기준 신청자는 3천967만3천421명으로, 지난 7일간 지급된 지원금은 총 7조1천200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54.4%)과 2021년 국민지원금(68.2%)의 같은 기간 신청률보다 각각 24.0%포인트, 10.2%포인트 높은 수치로, 과거보다 신청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83.7%(252만6천630명)로 가장 높은 신청률을 기록했으며, 전남은 70.4%(124만8천487명)로 가장 낮았습니다.

서울은 대상자의 79.2%인 723만1천588명이 신청을 마쳤습니다.

신청 방식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2천972만7천4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선불카드 322만3천629명,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 611만5천879명, 지류 상품권 60만6천462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온라인 신청은 지난 26일부터 출생 연도별 '요일제'가 해제됐고, 오프라인 신청도 28일부터 요일제 제한이 없어졌습니다.

신청은 카드사 및 지역사랑상품권 홈페이지·앱, 콜센터, 자동응답시스템(ARS)에서 가능하며, 오프라인은 카드사 제휴 은행 영업점이나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고령자,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국민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 중입니다. 읍면동 주민센터에 요청하면 담당 공무원이 가정이나 마을회관 등을 방문해 신청을 도와줍니다.

특히 호우 피해 이재민, 고령자·장애인 거주시설 거주자를 대상으로는 선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소비쿠폰은 신청 다음 날부터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지역사랑상품권은 가맹점에서, 신용·체크·선불카드는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정부는 사용 편의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가맹점에 '소비쿠폰 사용처' 스티커를 부착하고, 카드사 앱과 지자체 홈페이지에서도 사용 가능 매장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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