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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3.7조…비이자 호조에 '역대 최대'
기사입력 2025-07-25 15:52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3조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신한지주는 올해 상반기 그룹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0.6% 증가한 3조374억 원을 기록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과 전년도 발생했던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한 영향입니다.

2분기 개별 당기순익은 1조5천4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어났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의 견조한 성장에 따른 결과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상반기 비이자이익이 2조2천44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2% 늘었습니다.

지주 핵심 이익인 이자 이익은 같은 기간 5조 7천18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계열사별로 신한은행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1천38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0.9%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2천6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습니다.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비이자이익이 증가했으며, 금리 하락에도 불구 마진 방어를 통해 이자이익이 유지됐습니다.

신한투자증권과 신한라이프는 전년 대비 각각 25.0%, 10.0%씩 증가한 2천589억 원, 3천443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반면 신한카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과 조달 및 대손비용 증가로 인해 상반기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35.0% 감소한 2천46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실적 발표와 함께 이사회 결의를 통해 8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소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중 6천억 원은 올해 말, 잔여 2천억 원은 내년 초 취득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상반기 6천500억 원에 이어 올해 총 1조2천500억원 자사주를 소각하게 됩니다.

2분기 주당 배당금은 57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본비율과 탄탄한 재무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자본정책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대한민국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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