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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2.3조…비이자이익 확대에 '역대 최대'
기사입력 2025-07-25 15:52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2조3천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3천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천733억 원으로, 13.4% 늘어났습니다.

하나금융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에도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룹의 핵심이익은 이자이익(4조4천911억 원)과 수수료이익(1조804억 원)을 합한 5조5천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3%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매매평가익과 수수료이익의 수익 구조 다각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1조3천98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매평가익도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한 8천265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수수료이익은 투자금융 확대에 따른 인수주선·자문수수료와 퇴직연금·방카슈랑스·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한 1조80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상반기 2조85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수치입니다.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카드는 1천102억 원, 하나증권은 1천68억 원, 하나자산신탁은 310억 원, 하나캐피탈은 149억 원, 하나생명은 14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913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고, 2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연초 발표한 4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상반기에 조기 이행 완료했으며, 연내 최소 6천억 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됩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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