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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안 팔린다"…LG전자 영업이익 '반토막'
기사입력 2025-07-25 14:48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반토막으로 급감했습니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 20조 7,352억 원, 영업이익 6,394억 원을 기록했다고 오늘(25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46.6% 하락했습니다.

LG전자는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주요 시장 수요부진에 미국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관세 부담과 시장 경쟁심화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이어지며 전년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류비 등 비용 증가 요인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사업부문으로 보면, 생활가전(HS사업본부)과 전장(VS사업본부), 냉난방공조(ES사업본부) 사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습니다.

전장사업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LG전자는 "B2B, Non-HW, D2C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의 성과 이어지며 질적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LG전자 측은 가전제품 하드웨어만 팔던 방식에서 벗어나 그 외의 사업 비중을 키우고, B2B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소비자직접 판매에 집중하며 펀더멘털을 견고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2분기 전장과 냉난방공조, 부품 솔루션, 스마트팩토리 등 B2B 매출액은 6조 2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습니다.

H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6조 5,9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영업이익 4,3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습니다.

다만, M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4조 3,9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5% 감소했고, 영업손실 1,917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시장 수요 감소에 TV 판매가 줄었고,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가 인하 및 마케팅비 증가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줬습니다.

LG전자는 하반기 고효율 제품으로의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신규 라인업을 확충하며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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