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3조4천357억 원을 기록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 증가한 규모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입니다.
KB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축소됐지만 전년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 소멸과 환율 하락, 주가지수 상승 등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2분기 순이익은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있는 성장에 힘입어 1조7천38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순수수료이익은 1조32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5% 증가하며 분기 기준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겼습니다.
상반기 기준 순이자이익은 6조3천6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고, 순수수료이익은 1조9천660억 원으로 2.9% 증가했습니다.
기타영업손익도 7천573억 원으로 38.8% 늘었습니다.
상반기 일반관리비는 3조3천553억 원, 비용 효율성을 나타내는 CIR(비용소득비율)은 36.9%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3천10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6% 증가했으며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54%로 나타났습니다.
6월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780조6천억 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총자산은 1천354조3천 억원에 달했습니다.
2분기 그룹의 NIM은 전분기 대비 5bp 하락한 1.96%, 은행 NIM은 전분기 대비 3bp 하락한 1.73%로 집계됐습니다.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조9천660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KB금융은 "카드 가맹점수수료 감소에도 은행 방카슈랑스 판매수수료 및 증권 브로커리지 수수료 증가, 자산운용과 관리자산 매각에 따른 수수료 이익이 확대된 영향"이라고설명했습니다.
6월 말 기준 그룹의 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72%, NPL커버리지비율은 138.5%로 전분기 대비 모두 소폭 개선됐습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이 2조1천8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6천817억 원 증가하며 그룹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2분기 순이익은 1조1천612억원으로, NIM은 1.73%를 기록했습니다.
가계·기업 대출 모두 증가하며 원화대출금은 372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연체율과 NPL비율은 각각 0.31%, 0.35%로 모두 전분기 대비 개선됐습니다.
KB증권은 상반기 순이익 3천38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주식시장 회복과 투자형 IB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영향으로 전년 대비 9.9% 감소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상반기 순익 5천581억 원으로 2.3% 감소했으며 KB국민카드는 1천813억 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744억 원 줄었습니다.
KB라이프는 신계약 증가와 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상반기 1천891억원의 순익을 거뒀습니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주당 920원의 현금배당과 8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이번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총 3조100억 원에 달한다"며 "역대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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