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상반기 1.05% 상승
강남·용산·용인 순 많이 올라
거래량은 전년보다 4.2% 하락
전국 땅값이 올해 상반기(1~6월) 1.05% 올랐다.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였다. 다만 토지 거래량은 작년 하반기보다 4.2% 감소했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025년 상반기 지가 변동률과 토지 거래량을 발표했다. 전국 지가 상승 폭은 지난해 하반기(1.15%) 대비 0.1%포인트 줄었고 지난해 상반기(0.99%)보다는 0.06%포인트 커졌다.
수도권 지가는 1.4% 오르며 지난해 하반기(1.49%)보다 상승 폭이 줄었고 서울 역시 1.77%에서 1.73%로 소폭 감소했다. 전국 모든 광역 시·도 땅값 상승 폭이 작년 하반기 상승률보다 작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서울의 땅값 상승률은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이다.
서울 강남구 땅값이 2.81%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그 뒤를 용산구(2.61%)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2.37%)가 이었다. 전국 252개 시·군·구 가운데 47개만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상반기 국내 인구감소 지역의 지가 변동률은 0.348%로 비대상 지역 1.106%보다 0.758%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인구감소 지역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고시한 11개 시·도 89개 시·군·구다.
전국 땅값은 지난 2023년 3월(0.008%) 상승 전환한 후 28개월 연속 올랐다. 다만 최근 내림세로 돌아선 시·군·구가 꽤 늘었다.
상반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 토지 포함) 거래량은 총 90.7만필지(592.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5%(2.3만필지), 하반기 대비 4.2%(3.9만필지)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세종 16%, 울산 10.5% 등 5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12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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