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대선을 앞두고 차기 사장 인선 절차를 진행하며 정치권 일각에서 '알박기 인사'라는 지적을 제기하는 가운데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8일 "탄핵 결정이 나기 전부터 절차를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캠코 사장 인선 절차를 이렇게 부랴부랴 진행하는 이유가 너무 노골적"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의 지적에 "저희가 캠코 상황을 판단한 결과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판단해 상당 기간 준비를 해왔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절차가 늘어질 경우 새 정부로 넘어가게 되고 (그렇게 되면) 또 늘어질 것"이라며 "훌륭한 사람으로 추천이 된다면 절차가 진행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캠코는 다음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사장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후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명 절차가 이어지게 됩니다.

현재 공모와 서류 심사, 면접 등을 통해 3배수 내외의 후보자가 추려진 상황인데, 정정훈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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