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크기 
이창용 "미중 협상 지연되면 경제 비용 커질 것"
기사입력 2025-04-26 15:19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과 중국 간 협상이 안 되면 다른 나라에 대한 상호관세 유예가 더 연기되더라도 경제적인 비용은 굉장히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현지시간으로 2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IMF·세계은행(WB) 춘계 총회 참석 후, 현지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중국을 배제한 무역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이 지속돼도 성장률 차이는 크지 않다"며 관세 효과가 상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의 키워드로 '불확실성'을 꼽은 이 총재는 "미 금융시장과 환율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시장 기능은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무역 전쟁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기업 대응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