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1주 연속 동반 하락했습니다.

오늘(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L당 9.2원 내린 1천635.6원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천703.0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는 1천592.8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 이후 처음으로 1천600원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천645.3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08.7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9.0원 내린 1천502.2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이번 주 국제유가는 무역 갈등 완화 기대와 미국의 추가 이란 제재 발표 등으로 상승했습니다.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1.6달러 오른 68.5달러, 국제 휘발유는 2.6달러 상승한 76.3달러, 국제 경유는 1.4달러 오른 82.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다음 주에도 국내 주유소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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