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현 "게임 사행성·선정성 감시 '기사단' 만들겠다"
2022-01-25 19:36 입력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25일 "게임의 사행성과 선정성을 상시 감시하고 관리·감독할 수 있는 민간 '게임 기사단'을 조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정현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토즈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위 회장은 "전국 게임 관련 학과, 시민단체 등과 힘을 합쳐 문제 되는 게임을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게임사들의 자율규제는 끊임없이 논의됐지만, 바뀌는 것을 보지 못했기에 직접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위 회장은 "최근 '와이푸'(Waifu) 게임 논란도 초기에 발견하고 차단했으면 될 일인데 이미 100만 내려받기가 이뤄진 뒤에야 조치가 취해졌다"며 "게임을 제일 잘하고 사랑하는 학생, 시민들이 참여해야 게임 시장을 건전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인 위 회장은 작년 11월 학회 정기총회에서 참석 회원 만장일치로 11대 회장에 뽑혀 세 차례 연속으로 학회장이 됐습니다.

그는 정부가 게임 이용 장애 질병코드를 도입하려는 시도를 재개한다면 도입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를 다시 가동하는 등 반대 투쟁을 조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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