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먹는 치료제 투약, 50세 이상으로 확대 검토"
2022-01-25 16:53 입력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25일)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와 관련해 "(투약 대상을) 50세로 낮추는 것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투약했던 200여 분은 확실하게 효과가 있었다. (먹는 치료제를) 투약하면 위중증으로는 안 간다. 그건 확실하게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먹는 치료제 도입 당시 65세 이상 고령층을 투약 대상으로 정했으나 고령층이 많이 앓는 고혈압, 고지혈, 당뇨 치료제와 함께 쓸 수 없다는 점 때문에 투약이 예상보다 저조해지면서 이를 60세 이상으로 확대한 바 있습니다.

김 총리는 "질병관리청 보고는 가능한 한 적극적으로, 용량을 줄여서라도 쓰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산세에 대해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는 고위험군의 3차 접종률이 워낙 높다"며 "일본처럼 몇백 배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하루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8천 명대를 기록하는 등 급속한 확산세에 의료대응 역량 부족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재택 치료, 중등증 병상, 치료제, 동네 병의원 참여를 패키지로 묶어 싸움을 해내야 한다. 한 칼에 정리할 수 있는 무기 같은 건 없지 않나"라고 했습니다.

확진자 수를 예측해달라는 질문에는 "10만∼20만 명 (예측은) 아주 비관적인 사람들이 그렇게 보는 것"이라며 "정부와 같이 일하는 분들은 3만 명 정도에서 피크(정점)를 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고 언급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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