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문대통령 7박9일 일정 유럽행, 오늘은 로마로 내일 교황 면담 外

- 中압박 강도 높이는 바이든 정부 "대만 향한 강압행위 깊이 우려"
- 한은, 9월 수입금액지수 1년전보다 34%↑…석탄·석유제품 두배로 뛰어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7일)부터 7박9일간 유럽 순방길에 오릅니다.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과 교황과의 면담 등을 위한 방문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문경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8일) 유럽 순방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출국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로마와 영국, 헝가리를 방문하는 등 7박9일간 순방 일정을 소화할 방침입니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 주목되는 일정은 내일(29일) 있을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면담입니다.

이번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2018년 10월 이후 두 번째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순방길에 동행함에 따라 이 자리에서 교황의 방북 관련 언급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앞서 통일부는 교황 방북에 대해 "성사된다면 한반도 평화 구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원 의사를 밝혀온 바 있습니다.

한편 면담 이후 문 대통령은 30일부터 이틀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어 오는 1일과 2일에는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의지 등을 강조할 방침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영국 방문을 마치면 한국 정상으로서 20년 만에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국빈 방문할 계획입니다.

【 앵커 】
다음소식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 총리가 참석한 국제회의 석상에서 중국을 정면으로 비판했다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 기자 】
네.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뿐 아닌 다른 나라 대표단도 참여한 자리에서 대만과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중국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화상으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대만을 향한 중국의 강압행위를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 신장과 티베트의 인권, 홍콩 주민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겠다"며 중국의 인권 탄압 문제 역시 지적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해 '개방되고 번영하며 안전한 지역 추구'라는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파트너 국가들과 공동 목표를 위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를 모색하겠다"라고도 말했습니다.

한편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을 "매우 중요한 기술적 사건"이라며 우려를 표했는데요.

특히 '스푸트니크 순간'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현재 미국 군사력에 대한 위기의식을 내비췄습니다.

'스푸트니크 순간'은 1957년 10월 옛 소련이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리면서 미국 등 서방이 큰 충격을 받은 데서 나온 말입니다.

밀리 의장은 중국의 군사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며 "향후 미국에 대한 가장 큰 지정학적 도전은 중국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중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중국이 대만을 군사적으로 침략할 경우 미국이 대만을 지킬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1979년 중국과 공식적 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대만에서 주둔군을 공식적으로 철수했으나, 차이 총통은 현재 미군이 대만에 주둔해 있다는 사실을 이례적으로 확인했다는 입장입니다.

【 앵커 】
다음소식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8일) 9월 무역지수와 교역조건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 수입금액 수준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올랐는데요.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입니까?

【 기자 】
네.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우리나라 수입금액 수준이 1년 전보다 전반적으로 30% 넘게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입금액지수가 1년전보다 33.8% 올랐다고 발표했는데요.

품목별로는 특히 석탄과 석유제품의 지수 상승률이 101.1%에 이르렀고 1차 금속제품과 광산품, 화학제품도 각 64.2%, 72.8%, 40.7% 올랐습니다.

이밖에 수입물량지수도 작년 9월보다 5.2% 높아져 13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또 9월 수출금액지수도 1년전보다 18.4% 올랐지만 8월과 비교하면 상승 속도는 감소했습니다.

한편,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오늘(28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은행업계와의 간담회에서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를 위한 제도적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란 은행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은행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고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은행의 부수 업무 확대를 검토하고 금융권과 빅테크 간 규제 차익 발생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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