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볼보·재규어랜드로바, 국내 IT기업과 '똑똑한 차'로 뭉쳤다


【 앵커멘트 】
차량에 탑재된 운전자 친화적인 첨단 기능들을 통틀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라고 칭하는데요.
최근 수입차 업체들이 IT기업들과 손을 잡고 국내 소비자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벤츠와 볼보, 재규어랜드로버 등이 시스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볼보코리아가 이달 공식 출시한 중형SUV '뉴XC60' 입니다.

약 4년 만에 선보인 XC60의 신형 모델로, 티맵모빌리티와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통합형 SKT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탑재됐습니다.

티맵과 AI플랫폼 '누구', 음악 플랫폼 '플로'를 통합했고, 음성 명령으로 차량 기능과 길 안내 등을 지시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민 / 기자
- "아리아, 매일경제TV 가줘. (몇번째 장소로 갈까요?) 1번. (매일경제TV까지 티맵 추천 경로로 안내를 시작합니다.)"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음성 인식 기능의 한국어 인식률은 96%.

볼보는 앞으로도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적용을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볼보코리아 관계자
- "(해당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XC60과 S90, V90크로스컨트리 그리고 향후 출시되는 차량에 순차적으로 탑재 예정입니다."

IT기업과 손을 잡고 국내 고객 맞춤형 시스템 개발에 나선 수입차 업체는 또 있습니다.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는 LG전자와 공동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를 개발했습니다.

스마트폰과 같은 편리성을 갖춰 운전 중에도 간편한 조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KT와 손을 잡고 모바일 멤버십 프로그램 '메르세데스 미 케어'를 출시했습니다.

앱을 통해 온·오프라인 연계 플래폼을 구축해 세차나 대리운전, 골프, 레스토랑 예약 등을 제공합니다.

수입차 업체들의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개발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을 잘 공략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 "좀 더 소비자 중심의 맞춤 전문으로 만들기 위해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강화하는 것이 하나의 흐름인데. 가장 소비자들이 수입차에서 불만을 가졌던 것 중에 하나가, 네비게이션 같은 경우가 국내 실정에 안 맞아 불만이 컸거든요."

국내 수입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 맞춤형 시스템 개발을 통한 수입차 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은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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