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바이든 정부, 미·중 관계개선 신호탄 쏘나, 알래스카 난타전 7개월 만에 화상 정상회담 합의 外

- KDI 코로나19 장기화로 한국 경기 둔화 진단
- '대장동 국감' 특혜 의혹 놓고 공방전 지속…문 정부 공공기관 도넘은 모럴해저드

【 앵커멘트 】
계속해서 마찰을 빚던 미국과 중국이 대화의 물꼬를 트는 모양세입니다.
지난 알래스카 고위급 회담에서 난타전을 벌인 이후 화상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조문경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이 연내 화상 정상회담 개최에 전격 합의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올해 안으로 화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이번 회담은 대면이 아닌 화상 회담을 원칙으로 합의한 것으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후 9개월, 알래스카 고위급 회담의 난타전 이후 약 7개월이 걸렸을 정도로 어렵게 성사됐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미국의 대중 강경책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후에도 이어져 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바이든 정부가 출범 후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안보·통상·인권 등 각 분야에서 전방위적 압박을 이어오자 중국은 이에 반발해왔는데요.

이런 상황에 지난달 9일 이뤄진 양국 정상 간 90분의 통화가 호전의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두 정상은 소통 채널을 열어두자고 했는데, 이 연장선상에서 열린 것이 이번 화상 회담 합의를 끌어낸 취리히 회담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는 충돌 방지와 경쟁 관리 이상의 극적 돌파구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이 오늘(7일)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장기화하면서 한국의 경기가 둔화한 것으로 진단했다고요.

【 기자 】
네. 한국개발연구원은 '10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대면서비스업 부진으로 회복세가 둔화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도 확대되며 하방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원자재 수급과 물류 불안으로 제조업 기업 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이 오늘(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75억1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흑자 규모가 8억7천만달러 늘었습니다.

다만 상품수지 흑자는 1년 전보다 14억5천만달러 줄었습니다.

잠시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오정근 /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물류대란이라든지 수출이 예상 폭 만큼 증가하지 못한데서 상품수지가 줄고 있지않나…수입쪽에서도 원유가격이 굉장히 급등했거든요. 우리나라 원유 가격을 거의 1년에 1000억 달러씩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원유가격 급등이 큰 영향을 미쳤으리라…."

이밖에 서비스 수지는 1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는데 특히 운송수지 흑자가 15억2천만달러로 급증했습니다.

한편 산업부는 오늘(7일) 올해 9월까지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이 182억을 넘어서며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3분기 누적 FDI 신고액은 182억1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3% 늘었습니다.

오늘(7일)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어제보다 28.56포인트 오른 2,936.87에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하다 51.15포인트 오른 2,959.46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는 31.07포인트 상승한 953.43에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대장동 의혹 관련 국정감사가 나흘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들어볼까요?

【 기자 】
국회가 정무위 등 10개 상임위원회에서 나흘째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대장동 의혹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감원에 대한 정무위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은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금융당국의 자료제출 불응을 따지고 금융당국의 조사 또는 검사를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늘 국감에 출석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제기한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 DLF 관련 1심 소송에서 패소한 것에 대해 "1심 판결은 금감원의 의견과 많이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금감원이 DLF 제재 과정서 금융사 내부 시스템 문제를 제재하지 못했다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한 것인데요.

잠시 정 금감원장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정은보 / 금융감독원장
- "1심 법원의 판결은 저희와 법령 적용 해석에 있어서 견해를 달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항소심이 제기가 되어서 2심에서 추가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된 금융사에 대한 검사·감리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의뢰해 국회예산정책처가 '공공기관의 탈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4년 동안 세무조사 추징액이 4천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기간 추징세액이 가장 많은 공공기관은 강원랜드로 882억 원에 달했고,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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