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세종의사당 건립 '급물살'…한국 '워싱턴D.C 출범' 기대감 '쑥쑥'

【 앵커멘트 】
국회 세종의사당의 건립이 확정됐습니다.
행정부처에 입법기관까지 들어서며 진정한 행정수도로서의 위상을 확인하게 됐는데요.
국가 균형발전 뿐만 아니라 침체됐던 지역 분위기도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됩니다.
임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지난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이 찬성 167명, 반대 10명, 기권 8명으로 여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법안을 발의한지 5년만입니다.

▶ 스탠딩 : 임성준 / 기자
- "세종의 중심지, 현재 여의도 국회의 약 2배 면적에 달하는 이곳에 이르면 2026년 하반기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섭니다."

전월산과 국립세종수목원 사이에 들어서는 국회 세종의사당은 부지 면적만 61만6천㎡ 규모.

여의도 의사당이 33만㎡인 것에 비하면 규모도 약 2배에 달합니다.

기본계획 수립에서 설계와 입찰 등에 이르기까지 약 5년이 소요될 예정으로, 세종시는 그 사이 도로와 교통, 상업 인프라 등 도시 기본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추진합니다.

또 국회 세종의사당과 가까운 곳에 정당과 언론사 등이 입주하는 국회타운도 조성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춘희 / 세종시장
- "세종시는 대한민국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도시인데, 국회 세종의사당이 설치되면 국가 균형발전 선도자로서의 역할이 커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인구 37만이 거주하는 도시임에도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공무원 비율이 다른 도시보다 월등히 높고, 각종 인프라가 부족해 거주에 불편함이 있던 세종시.

시민들도 국회 세종의사당의 건립을 반기며, 지역경제 발전을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김나린 / 세종시
- "세종이 거리에 사람도 없고 밤에 가계들도 문을 빨리 닫아서 침체돼있는 분위기를 많이 느꼈는데, 국회의사당도 들어서고 많은 게 세종에 들어선다고 하니까 앞으로 활력 있는 도시가 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출범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세종시.

세종시가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대한민국 정치행정수도로 나아갈 수 있는 발돋움을 시작했습니다.

매일경제TV 임성준입니다.[mklsj@mk.co.kr]

영상 : 임재백 기자[mkmookh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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