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18세 이상(200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미접종자들에게 추가 예약의 기회를 제공했으나 아직은 예약률이 저조한 상황입니다.

지난 18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된 미접종자 추가 예약은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됩니다.

오늘(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8일 오후 8시부터 이날 0시까지 추가 예약 대상 미접종자 577만7천369명 가운데 2만8천671명이 새로 예약했습니다.

이는 대상자의 0.5%에 불과합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만53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20대 4천666명, 60대 4천542명, 30대 3천925명, 40대 3천499명, 70대 924명, 10대 423명, 80세 이상 155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71.1%(접종자수 3천650만5천121명)로, 5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92.1%가 1차 접종을 마쳤으나 18∼49세는 아직 73.5% 정도입니다.

또 접종 완료율은 43.2%(접종자수 2천216만9천798명)로, 60대 이상 접종 완료율은 연령대별로 80%를 넘었거나 80%에 육박했으나 30대 33.7%, 40대 28.9%, 18∼29세 22.1% 등으로 18∼49세 연령층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일정이 뒤늦게 시작된 40대 이하는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 접종률이 계속 올라갈 예정이지만 정부로서는 18∼49세를 필두로 미예약·미접종자의 추가 예약률을 최대한 높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추진단은 "18∼49세 연령층 중 아직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미접종자 예약 또는 '잔여 백신'을 활용한 접종을 신청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미 71.1%의 국민들께서 1차 접종을 받은 상황에서 현재 추석 연휴 중 미접종자 예약률은 1%에 미치지 못하지만, 추석 연휴 이후에 더욱 많은 미접종자가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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