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되면서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위드코로나'가 언급되기 시작했죠.
이런 와중에 국내 기업들의 백신 개발은 그다지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데요.
보도에 진현진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국내에서 개발해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11개입니다.

지난해 6월 부터 올해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을 의뢰한 곳은 모두 9곳.

이 중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 딱 한 곳입니다.

셀리드진원생명과학, 제넥신, 유바이오로직스, 아이진 등이 임상 2상 혹은 2a상에 착수했고, HK이노엔과 큐라티스 등이 1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 중 제넥신은 최근 백신 개발 전략을 부스터샷 임상으로 전환하며 방향을 틀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에 속도가 나면서 부스터샷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상용화 될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말 백신 후보 물질의 첫 피험자 투여를 시작으로 국내외 성인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상용화 목표 시기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SK바이오사이언스 외 기업의 백신 상용화는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문제는 백신시장에서의 경쟁력입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 "(상용화 시기가) 빠르면 내년 봄이나 여름일텐데 긴급사용허가를 받아도 난제는 기존의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널리 사용되고 입증이 많이 된 백신과의 시장경쟁력이 관건이 되겠죠. 개발도 중요하지만 효과나 안전성이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백신과 적어도 동등, 그 이상이 돼야 사용될 수 있겠죠. "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백신들이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토종 백신이 안착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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