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예비후보 등록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오늘(26일)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최 전 원장은 예비후보 등록 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구직 도중 생활고에 시달리다 고독사한 청년을 언급하며 "홀로 고통스러운 운명과 맞서다가 세상을 떠난 청년 운명을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진다"고 밝혔습니다.

최 전 원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한민국에는 오늘보다는 내일이 나을 거라는 희망이 있었으나 이 시대 청년들은 내일에 대한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다시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던져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서는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가 어지럽게 만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의힘과 국민이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 후에 어떤 나라를 만드는가(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민을 힘들게 하고 피곤하게 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나라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선 출마선언에 앞서 후보 등록을 한 데 대해서는 "후보 등록 이전에는 활동의 제약이 많다"며 "후보 등록 후 충분히 준비한 다음에 출마선언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전 원장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6명에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8.1%를 기록, 10%에 다가선 데 대해 "국민께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저의 정책 비전이나 이 나라를 어떻게 만들어갈지에 대한 제 의견을 말씀드리면 더 지지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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