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홍남기 "수도권 초과수요 완화 흐름" 外

- 국회, 추경소위 이틀째…'33조 슈퍼추경'안 심사 초반부터 진통
- 석유·원자재 가격 오름 탓에 6월 생산자물가 전월대비 8개월 연속 상승

【 앵커멘트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고평가'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서울과 수도권의 초과 수요도 소폭 완화됐다고 발표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 열린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수도권 주택매매시장은 주택 가격에 1~2개월 선행하는 수급동향 지표에서 2주 연속으로 초과 수요가 소폭 완화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재건축·교통 여건 등 개발 재료가 상승을 견인하며 기대심리가 주택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지만, 이러한 초과 수요 완화 흐름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 연구기관과 한국은행 등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고평가 가능성과 주택가격 조정 시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도 향후 부동산 분야 취약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지적됐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요공급 측면에서 시장을 안정시킬 요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의 이같은 언급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단기적으로 봤을때는 시장에 공급이라든가 수요 측면에서 안정화될 요소가 부족하고,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3~4년 지나서 3기 신도시가 되면 안정화될 수 있다. 그것들은 누구나 다 하는 얘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부의 얘기 자체가 시장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아니고…."

한편, 홍 부총리는 오늘 "허위 거래신고 등을 이용해 시세를 조종하는 소위 '실거래가 띄우기' 실제 사례들을 최초로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공인중개사가 가족 간 거래를 통해 시세를 높이고 제3자에게 중개한 사례와 분양대행사 직원이 회사 소유 부동산을 허위 내부거래로 시세를 높이고 고가로 매도한 사례 등도 적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점검 결과와 구체적 사례에 대해서는 후속대책까지 강구해, 추후 국토부가 별도로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오늘 추경예산안 조정소위를 열고 추경안 심사를 이틀째 이어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늘(21일) 오전 10시부터 추경예산안 조정소위를 열고 어제에 이어 33조 원 규모의 추경안 심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예결위 1차 소위에서 여야는 서로 간 입장차만 확인했을뿐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소상공인 피해지원, 전 국민 재난지원금 확대 등을 위해 '추경 규모 순증'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 힘 등 야당은 '세출 규모 유지'로 맞서고 있습니다.

앞서 여야가 합의한 소상공인 피해지원 확대안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과 관련해서는 여야 입장이 여전히 팽팽한 상황입니다.

한편, 오늘 소위에서 고용노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차 추경예산안과 관련해, 고용부·과기부는 청년 일자리 예산 관련 원안 유지 입장을 밝혔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예산 집행률이 낮고 코로나 피해 자영업을 지원해야 한다며 삭감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박홍근 예결위원장은 청년 일자리 예산을 놓고 여야 입장이 갈리자 '심의 보류' 방침을 밝히고 추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오늘까지 예결위 소위를 마무리하고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가 8개월 연속 올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5월보다 0.4% 높은 109.06으로 집계됐습니다.

석유와 원자재 가격 강세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로 8개월 연속 올랐는데요.

1년 전과 비교해서는 3개월째 6%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공산품 물가가 0.6% 높아졌습니다.

특히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의 오름폭이 컸습니다.

서비스업 물가는 0.2% 올랐는데, 운송, 금융·보험 관련 물가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생산자물가지수가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만큼, 델타바이러스라는 변수가 있지만 물가상승률이 2%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정근 /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 "델타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소비가 위축되고 있어요. 그렇지만 물가상승률이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 2%를 넘지 않겠나 그렇게 봅니다."

한편,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 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0.8% 높아졌고, 특히 원재료 물가가 4.5%나 올랐습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6월 총산출 물가지수도 5월보다 0.7% 상승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