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K아이이테크놀로지 : 5조 투자계획 발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5조원 증설 계획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앞서 회사가 주력 제품인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의 생산설비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인데요.

2025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생산 능력을 현재 14억㎡에서 40억㎡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3천억원 수준의 세전 영업이익(EBITDA·에비타)을 2023년 7천억원, 2025년 1조4천억원까지 순차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입니다.

분리막은 양극재·음극재·전해질과 함께 배터리 4대 핵심 소재로 꼽힙니다.

최근 2차 전지 수요 확대로 배터리 소재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회사도 적극 투자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미 중국과 폴란드에서 증설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획 발표 이후 주가는 10% 이상 올랐고, 어제(8일)는 상장 후 최초로 20만원대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2. 인바이오젠 : 변이 바이러스 예방물질 개발

인바이오젠이 이번주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인바이오젠은 최근 투자사인 하임바이오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예방물질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바이오 전문 기업인 하임바이오와 연세대 의과대학, 이탈리아 세인지연구소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어제(8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공동연구를 통해 무기화학물질의 '인 중합체'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과 복제를 저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과학전문 색인(SCI)급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 시그날링'에 공식 게재됐습니다.

하임바이오 측은 "인 중합체가 인간세포를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지를 못하게 함과 동시에 항바이러스 작용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이언스 시그날링에 실린 내용을 토대로 국내와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면서 "이 연구와 관계약품 개발은 하임바이오를 통해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인바이오젠은 대사항암제와 코로나 치료 관련으로 하임바이오에 투자를 진행한 최대주주 겸 투자자로, 직접적인 코로나 관련 치료제는 개발하고 있지 않습니다.

3. LG전자 : 폰 접고 2분기 영업이익 1조 돌파

모바일 사업을 접고 사업재편에 나선 LG전자가 뛰어난 경영실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LG전자는 가전 등의 판매 호조로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2분기 기준으로 12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매출도 17조1천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2분기 최고 기록을 깼습니다.

에어컨 성수기 진입 등에 힘입어 생활가전에서 7천8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고가의 프리미엄 가전 라인인 '오브제컬렉션'의 패키지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생활가전 부문의 2분기 예상 매출은 6조원대 중반으로 이 또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미국의 가전 경쟁사인 '월풀'과 비교해도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앞선 실적이어서, LG전자가 월풀을 꺾고 글로벌 1위를 차지할지 주목됩니다.

4. 카카오게임즈 : 신작 '오딘' 흥행

카카오게임즈가 셀트리온제약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2위로 등극했습니다.

어제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전날보다 6% 오른 8만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시총 2위인 셀트리온제약이 하락하고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뛰면서 순위가 역전됐습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나타낸 것은 신작 '오딘' 덕분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9일 북유럽 세계를 배경으로 한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을 출시했습니다.

오딘은 출시 이후 이틀 만에 15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고, 지난 2일부터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게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개선이 가팔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상황입니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을 출시한 당일 주가가 8% 뛰었고, 이후 지난 2일과 5일에는 각각 24%, 6%씩 올랐습니다.

오딘 출시 직전인 지난달 28일과 비교하면 현재 주가 상승률은 45%에 달합니다.

5. HMM : 해운업 호황, 추가 증편 실적 기대

HMM이 올 2분기 또 한 번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운임 상승 등 해운업 호황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HMM은 올 2분기 1조4천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지난해 2분기의 10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러한 실적 상승을 예견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물동량과 운임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또 운임 상승과 맞물려 선박 투입을 크게 늘린 점도 실적 호조의 배경입니다.

HMM은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일환으로 발주한 20척을 최근 인도 완료했고, 물동량 대응을 위한 임시선박 투입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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